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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 

장기 해외 여행이 끝난 후에










 오늘은 세계여행...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한 6-7개월정도 반년간 해외여행을 하고나서 한국에 들어와서의 후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한다. 아마도 몇몇 사람들은 세계여행을 하면 자기 자신이 바뀌겠지, 뭐하겠지, 유명인사가 될 수도 있겠지, 등등 다양한 생각을 할 것 같은데, 그건 개인의 노력과 기회와 운에 따라서 달라질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여행할때 내가 찍은 사진들로 뭐뭐하고, 뭐뭐도 하고 싶고 뭐뭐도 해보고싶고 했는데 한국에 돌아와보니 내게 놓여진 인생과 사회의 과제ㅋㅋ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러니까 마냥 꽃길은 아니었음.




 다녀와서 한국에 와보니 일단 졸업은 해야겠고, 모아둔 돈은 다 사용해서 등록금이 걱정이었고, 남들은 취업한다고 자격증이니 언어니 저 멀리 나가있는데.. 마치 나는 YOLO만 외치고 돌아다닌 철부지가 되어 돌아온 느낌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여행갔다온걸 후회하느냐? 절대 후회는 안한다. 다만 본인이 일반적으로, 사회구성원으로 살고 싶다면 세계여행, 장기여행은 어마어마하게 무리수일 수 있으니까 신중하고 결단력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란걸 깨닳았다. 

 최근에 트렌드가 그래서 그런지, 여행을 오래했고, 장기여행했으니까 어디가서 썰좀 풀어 여행 강의도하고, 책도 내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음ㅋㅋㅋ), 그렇다면 애초에 계획을 좀 하고 가야한다. 이런 이야기로 쓰고 싶으니 이것도 해보고~ 아니면 정말 독특하게 '초저가 여행'이라던지, 아싸리 위험한 지역만 여행가던지 등등 뭔가 컨셉이 필요하다. 또 사전에 유명한 커뮤니티에서 활동도 하고 친목도 도모해야 가능한 이야기다. 물론 지금 유명하신 분들이 다 계획적으로 작가나 강연자가 된건 아니다. 그들에게 각각의 셀링포인트들이 있었고, 또 장점들이 있으니까 그게 좋은 기회에 발휘되어 우연하게 되신분들도 많다. 근데 그런 기회들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느냐, 그걸 모른다는 거지.





 일단 여행을 마치고 들어와서 한 일은 보험 처리 부터. 여행다니면서 다녔던 병원이랑 영국 여행하면서 도난당한 사건 처리를 해야했다. 보험처리도 진짜 귀찮은게 서류접수를 하면서 내가 입국했다는 증빙자료, 구매했던 내역의 기록 등등 서류를 하나하나 다 찾아서 접수해야한다. 보통은 대게 잘 처리해주시는데 내 영국 입국시 도장이 확인되지 않고 뭐 케이스가 오픈 안된다 어쩐다하면서 까다롭게 굴어서 난리친 끝에 겨우 보험금을 받았다. 물론 잃어버린 액수에 반절도 안되는 돈이지만 그래도 여행자보험 들어두고 가길 잘했다 싶었다.




 그리고 입원을 했다... 일단 몸이 정말 만신창이었음 ㅋㅋ 미국여행+유럽여행+일본여행을 하고나서 바로 개강을 하다보니 시차적응하면서 몸이 아주 박살이 났다.. 일단 시차 적응을 하기 위해서 사이클을 맞춰야했고 쉴 틈도 거의 없이 개강이어서 진짜 죽을맛이었음. 틈이 살짝 있길래 고장난 목과 허리와 발을 고치기 위해서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다. 목은 야간버스, 버스, 야간기차 등등을 타면서 그냥 아무렇게 자고 했더니 목이 삐고 담걸려서 병원가서 치료했고, 허리는 오래 걷고 무거운 가방 들고다니다보니 무리가 왔고 발은 족저근막염에 걸려서 힘들었다. 걷는 방법이 정상적이지 않은가봄ㅋㅋ 아무튼 다친 몸을 치료하느라 한동안 고생이었고 또 바빴다




 일단 한 학기 국가장학금하고 나머진 학자금 대출로 학교를 다녔고, 틈틈히 알바를 하면서 다쓴 돈을 다시 모우기 시작했다. 이건 뭐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돈을 엄청 아끼면서 여행한 스타일은 아니었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안전을 위해서 좋은 가격대가 무조건 최저가라고 가지 않았고 대부분 식사를 만들어서 먹었지만 종종 맛집에 가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ㅋㅋ 이건 각자 여행 스타일에 따라서 다르니까 다르겠지만 일단 한국에 오면 정말 돈이 없긴 없닼ㅋㅋㅋ




 그리고 졸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취업준비를 시작했다. 남들보다 돌아온 느낌이라 늦기도 했지만 그만큼 열심히 했던것 같다. 여기서 좀 다를 수 있는데 돌아와서 완전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경우가 있고 다시 취업이나 회사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내가 여행다닌만큼 노력을 해야하는것이 사실이다. 내가 여행하면서 얻은것들이 있듯, 여행 하지 않은 사람들도 그 기간에 한 것들이 있으니까 취업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아마도 긴 기간동안 준비한 사람이 좀 더 유리하겠지.


 물론 취업이라는 것에서 벗어나 생각해보자면, 나는 정말 좋은 경험을 했고 행복한 추억을 갖게 되었다고 자신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도전하라고 주변에 추천하고 싶기도 하고! 여행을 혼자, 오랫동안 하다보니 나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고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확실히 어떤게 엄청나게 변화하고 하지 않지만, 나에게 대해 알아가고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무언가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여유도 있어졌고.

 그러니까 장기 여행이 끝난 뒤, 미디어에서 나오는, 혹은 SNS에서 보이는 꽃길들만 있는게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도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나'의 삶으로선 큰 공백이 생기는건 사실이니까. 장기 여행을 가던, 가지 않던 그건 본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장기여행 경험자로 조언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얻는 것이 있는 만큼 내가 포기해야하는 것들이 생기고, 또 포기할때의 기준도 생기게 되니까 좋은건 좋을것이고 잃는것도 분명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일단 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장기적으로 인생은 풍부해지니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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